포스팅 금액 낮아도 선수 의견 따른다

포스팅 금액 낮아도 선수 의견 따른다

포스팅 금액 낮아도 선수 의견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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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김혜성의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이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시점까지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이 공시된 김혜성은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김혜성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한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김혜성이 처음이다.

키움은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배출한 구단이다. 김혜성 역시 선배와 동료들을 보며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웠고 지난 시즌 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키움은 김혜성의 요청을 수용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혜성은 지난해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키움 홈구장인 고척돔에 자주 방문하며 김혜성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시즌 종료 후에는 예정대로 포스팅이 됐고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원활한 협상을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고 계약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병역법 때문에 지난해 12월 23일 한국에 귀국했다. 현재는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계약 자체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0만 달러(약 3372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처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형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매체들의 평가도 3000만 달러(약 440억원)에 가까운 다년계약부터 500만 달러(약 73억원) 정도의 단년계약까지 많이 갈리고 있다.

키움은 김혜성의 계약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김혜성의 선택을 존중해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계획이다. 다만 계약 조건이 너무 좋지 않을 경우 김혜성 본인이 키움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일단은 결과가 나와야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계약 규모에 따라 구단이 계약을 허락 하고 안하고 그런 것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으니까 본인이 도전하고 싶다면 도전하는 것이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김혜성을 응원했다.

만약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키움 출신으로는 5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키움에서 포스팅 된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지금까지는 없다. 한국 간판 내야수를 넘어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혜성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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